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언론 보도

[2015.10.12. 여성조선] 한강의 밤을 즐겨라!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03.27.2017
2275 03.27.2017

진행 김가영기자 

10월 1일부터 여의도한강공원에 ‘2015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린다.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한강으로 발길을 재촉하자. 

 

사고, 팔고, 먹고, 놀고! 쉴 새 없이 즐기자 

  먹으려면 음식점, 놀려면 놀이터로 가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한곳에서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쇼핑(One-Stop Shopping)을 넘어, 쇼핑에 레저 기능을 결합한 원스톱플레잉(One-Stop Playing)의 개념을 제시한다. 40여 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하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는 개성 있는 먹거리와 전통 먹거리, 자체 제작한 핸드메이드 상품 및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한다. 이뿐만 아니라 서커스, 마술, 퍼포먼스,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까지 선보여 서울의 문화예술 수준을 뽐내고 국내 최대 규모의 야시장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의 매력은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참신함에 있다. 일반 파란 트럭이 아닌 형형색색의 푸드트럭은 피자, 볶음밥, 주스 등 저마다 개성을 살린 음식을 판매하고, 그 옆으로 늘어선 전통적인 먹거리들이 트렌디한 푸드트럭 먹거리와 조화를 이룬다. 두 번째 매력은 한강의 야경과 야시장을 둘러싼 조명이다. 한강이 서울 데이트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는 일렁이는 강물과 조명 등 야경이 전해주는 설렘 때문. 한강변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야시장의 은은한 조명과 음악, 기분 좋은 웃음이 더해져 3주간 여의도한강공원의 밤을 설렘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마지막 매력 포인트는 다양한 공연 형태에 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서커스, 파이어 퍼포먼스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부스 중간에 설치된 미니광장에서는 인디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장터에 엿장수의 가위질이 있다면,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는 저글링과 퍼레이드 등 야시장 곳곳을 누비는 이동형 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야시장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대형 도깨비 풍선 인형은 아이들에게 어필할 비밀 병기가 될 예정이라고.

 

서울의 새로운 전설이 될 ‘도깨비’시장

‘도깨비 시장’이라는 말은 황학동, 방학동 등 오래된 재래시장 상권에서 사용한 정겨운 이름이기도 하지만, 도매·비밀 판매 등이 일어나는 비상설 시장 형태를 말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도깨비라는 단어에는 밤에 왔다가 아침이 되면 도깨비처럼 홀연 사라져야 했던 옛 상인들의 애환이 서려 있다. 그러나 올해 서울시가 새로이 쓸 2015 밤도깨비 야시장의 전설은 해피엔드를 예고한다. 좋은 장소를 찾아 헤매는 푸드트럭 사업자들, 신선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는 젊은 상인들에게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재미있고 안전한 판매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셀러들의 참여비도 무료! 해 질 무렵 왔다가 한밤에 떠나는 이들과 함께 모든 시민이 유쾌한 도깨비가 되어 새로운 전설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누가 도깨비를 무섭다 했나? 눈앞에 펼쳐질 환상시장을 맘껏 누릴 열정과 호기심만 있다면 자, 오늘 밤은 한강으로 떠나자!

 

야시장·벼룩시장이 트렌드? 또 다른 시장들 뭐 있나

밤에도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가 계속돼서일까? 서울 곳곳에서 이색 야시장이나 벼룩시장(플리마켓)이 열려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광장에서는 매달 둘째·넷째주 금·토요일에 청년 야시장 ‘마’이 열린다.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해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콘셉트의 야시장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먹거리, 직접 만든 수공예 액세서리, 아트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시장을 의미하는 ‘마켓’(Market)의 철자법을 일부러 틀리게 ‘마’이라 표기한 것은 시장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옛날 표기법을 쓴 것이라고. 7월 10일 처음 오픈한 마은 가장 최근까지 1백30여 팀이 참가하는 등 참여도가 높다. 야시장에 빠질 수 없는 별미를 파는 푸드트럭도 구매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태원 우사단길에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계단장’이 열린다. 우사단길에 위치한 계단에서 열리기 때문에 계단장이라 불리는 이 벼룩시장은 마을 공동체가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태원에 거주하는 청년과 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음식 외에도 개성 있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팀이 많아 인기를 끈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 가려면? 

10월 1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 자정까지 이어지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와 물빛광장에서 열린다. 음식장터 動(동), 프리마켓 好(호), 벼룩시장 與(여), 장터극장 樂(락) 총 4가지로 구성된다. 

 

일정 및 장소 

10월 1일(목)~2일(금)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

10월 8일(목)~10일(토), 16일(금)~17일(토)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운영시간 오후 6시~자정

문의 070-8230-8911 

홈페이지 www.bamdokkaeb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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